
'독서'에 해당되는 글 5건
- 턴 (기타무라 가오루 / 황매 / 2009) 2009/06/25
- 나를 만든 3권의 책 (4) 2009/06/25
- 파괴적 트렌드 (와타나베 히로요시 / 크리에디트 / 2008) 2009/06/11
- 몰입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황농문 / 랜덤하우스 / 2007) (2) 2009/05/31
- 위키노믹스 (돈 텝스코트, 앤서니 윌리엄스 / 21세기 북스 / 2007) 2009/05/19

정말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신간같이 보여 그냥 하나 집어들고 나왔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타무라 가오루의 '턴'은 '스킵', '리셋' 에 이은 시간 3부작 중 하나라고 한다. 줄거리는 교통 사고를 당한 여주인공이 시간의 굴레에 갇혀 매일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는 이야기이다.
우선 '턴'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마치 '초속 5센티미터'나 '하나와 앨리스' 같은 일본풍의 아름다운 영상들을 보는 것 같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문체에 일본작가들 특유의 여리고 감성적인 느낌들이 베어있었다. 전반부는 지루할 만큼 일상생활의 묘사에 치중하다가 후반부에 들어 긴박한 일들이 터지고 만다. 매일 똑같은 시간으로 Turn 하는 주인공에게 낯선 전화가 걸려오고, 다른 세계와 연결되고, 또 다른 '시간의 유배자'를 만나면서 스토리는 점점 긴박해 진다.
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시간의 흐름이 존재한다면 흘러가버린 시간의 그 한 순간은 또 다른 세계를 만든다는 개념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어제 3:15분의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오늘 3:15분의 내가 살고 있는 세계는 다르다는 것이다. 만약에 어떤 이유로 어제 3:15분에 살고 있던 내가 그대로 그 시간에 갇혀 버린다면, 나머지 존재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세계로 떠나 버리고, 나 혼자 남아 마치 유배당한 것 처럼 지내야 한다는 개념이었다. 소설의 상상력은 실제 밝혀진 과학보다 더욱 그럴싸하고 멋져 보인다.
내일이 없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나에게 미래가 없다면? 기록되지 않는 하루는 또 어떤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인간은 무의미해지고 무력해지지 않을까? 아니면 혹은 나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미친듯이 무언가를 하게 될까? 이런 생각들도 해보면서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p.s : 솔직히 이 작품은 연애소설에 가깝다.
쉐아르님의 블로그 2주년 기념을 맞이하야 당당히 이벤트에 응모키로 해보았습니다. 주제는 "나를 만든 ( )권의 책" 이었는데요. 이제까지 어떤 스타일의 독서를 하고 있었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독서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공부를 위한 독서를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던 것 같고, 그 이전까지는 캐쥬얼 하게 소설이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관심분야의 서적을 읽어왔던 것 같습니다.
정말 몇번이고 다시 읽고 또 읽어도 너무 재미있고 가슴 뛰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를 처음 접하게 된 소설이었어요 (그 이후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11분', '오 자히르' 를 연달아 단숨에 읽어버렸었죠 :D). 전 어렸을 때 부터 모험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연금술사는 모험과 도전, 인생에 관한 모든 로망을 집약 시킨 책이었습니다. 양치기에 불과했던 주인공이 자신의 내면의 이끌림에 따라 위대한 모험을 하는 이야기는 정말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자신의 운명에 몸을 맡겼던 산티아고의 삶의 모습처럼 저 역시 나의 길을 찾기 위한 수많은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저의 롤 모델과 같다고 할까요? ^^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저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 중 하나를 만들어 버렸어요. 바로 항상 일정을 Planning 하는 버릇입니다. 지금은 7가지 습관에 무엇이 있는지 기억나질 않아요. 하지만 저자가 말했던 것 중에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이용해서 계획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었어요. 사실 책을 끝까지 다 읽진 않았던 것 같은데, 프랭클린 플래너만은 아직도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어, 지금은 언제나 나를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든든한 도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에 대해서 말하자면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은데 -약 1년간 계륵으로 전락했 던 것 부터 시작하여- 나중에 하도록 하지요 ㅋ)
작년에 한참 UI 개발 공부를 하고 있었을 때 읽어둔 책 입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저에겐 컬쳐쇼크, 그 자체였습니다. 인터랙션 디자인이란 개념을 소개해주면서 제품 개발과정에 사용자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발상은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는 완성하는 것에 의의를 두었지,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배려해 보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결국 이 책을 계기로 웹 표준, 웹 접근성에 큰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 뒤로 UX 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뭔가 나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참, 이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프로그래머란 직업을 가진 인물 집단에 대해 '호모 로지쿠스' 라고 정의해 놓은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프로그래머인 분이 본다면 조금 기분 나쁘진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들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갖고 있고, 오만하게 권력을 행사한다', '어렵게 문제를 푸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자기 프라이드가 강하다' 등등의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1. 연금술사 by 파울로 코엘료

2.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 by 션 코비

3.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 by 앨런 쿠퍼

쉐아르님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도 해보네요. 더운 여름입니다. 이럴 땐 집에서 한가로이 책 읽으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나름 낭만적이겠어요 :)
p.s : 쉐아르님, 블로그 2주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위의 그림은 파괴적 트렌드를 읽고 마인드맵으로 정리한 그림이다. 다소 정신 없겠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마인드맵으로 정리를 하니 확실한 리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파괴적 트렌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문은 "매일 뉴스와 블로그를 거쳐가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무심히 바라보기만 한다면 '정보 오타쿠'는 될 수 있어도 정보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어떤 트렌드의 존재를 가설로 설정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정보의 의미를 생각해 볼 때 개별 정보가 시대의 변화 속에 어떻게 자리매김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대목이었다. 저자는 트렌드를 읽는 법에 대해 자신의 노하우를 이 문장에 적어놓았다. 나 역시 RSS 피드를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고 있지만, 위와 같이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본 적이 있던가 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그동안 수동적인 정보 습득 행태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 더 능동적인 정보 습득 자세를 가져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트렌드를 잘 캐치하고, 더 나아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트렌드 읽기를 해야할 것 같다.
베타판적인 자세로 개발자의 창의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무수한 도전을 해본다면 나 역시 파괴적 트렌드를 창조하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Tag // 파괴적 트렌드

황농문 교수의 생생한 몰입 체험기와 함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몰입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는 책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몰입 입문서와 같은 느낌이다. 열심히 일하는 Work Hard 가 아닌 Think Hard 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역설하면서, 아인슈타인, 뉴튼, 에디슨 등의 역사에 기록된 천재들 또한 몰입의 삶을 살고 있었음을 이야기 한다. 실제 기업 현장에서도 (마이크로스포트, IBM, 3M 등) 몰입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는 것도 눈 여결 볼만한 대목이었다.
저자가 실제 몰입을 하면서 행했던 것중 특이했던 점은 규칙적인 운동, 육식 위주의 식단이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몰입에 의한 정신적인 폐혜를 막고 수면시간을 보장하며, 육식 위주의 식단으로 격렬한 사고 활동에 대해 영양분을 섭취한다는 취지였다.
마지막에 몰입으로 들어가는 5가지 단계를 제시한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몰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나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싶은 생각에서 였다. 현재, 몰입 1단계 (매일 20분간 생각하기) 를 실천하고 있는 중인데, 정신없는 기말고사 시즌에 영 쉬운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다가다 대중교통에서 행하는 몰입 1단계는 분명 자그마한 내적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몰입을 내 몸속에 체화 시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나를 보고 싶은 열망이 가득해 지는 하루이다.
"몰입은 우리가 쓰레기통에 던져 놓았던 먼지 낀 시간들을 순도 100%의 황금빛 삶으로 바꾸어 놓을 것 입니다."
more..

이젠 누구나 다 아는 고유명사가 되어 버린 웹 2.0. 그 웹 2.0의 시대에 새로이 등장한 경제 개념을 설명한 책이다. 200년 역사의 브리태니커 사전의 정보량을 5년 역사의 위키피디아가 어떻게 누를 수 있었는지, 집단의 지성과 지혜 Collective Intelligence 가 어떻게 경제 활동에 핵심적인 역량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위키노믹스는 개방성 Being Open, 동등계층 생산 Peering, 공유 Sharing, 행동의 세계화 Acting globally 를 기본 원리로 내세운다. "자원을 개방하고 공유하여, 모든 참여자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협업한다." 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기존의 중앙집권식 구조를 가진 기업들은 이것에 대해 굉장히 위협적이고 낯설어 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위키노믹스의 원리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에 집중하고 어떤 것을 공유재로 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상당히 골치아플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위키노믹스의 이야기는 사회주의의 그것처럼 이상적인 이야기라고도 생각된다. 하지만 혁명가들은 발전된 단계로 진화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위키노믹스)을 자신에게 적용하기 시작했고 눈에 띌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 IBM과 리눅스, P&G와 오픈 R&D 시장, 아마존의 오픈 API 정책, 레고의 마인트 스톰 제품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 동등계층 생산자들은 운영체제나 온라인 백과사전 등 비트로 구성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오픈 소스 원리를 적용한다.
- 이데아고라는 기업이 아이디어와 혁신 및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이는 세계적인 시장을 활용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 프로슈머 커뮤니티가 놀라운 혁신의 원천이 되려면, 기업은 고객이 가치 창출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 새로운 알렉산드리안은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할 새로운 협업 과학 모델을 도입한다.
- 참여 플랫폼은 대규모 파트너 공동체가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상승효과가 뛰어난 생태계에서는 새로운 기업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는 전 세계적인 무대이다.
- 전 세계 생산 시설은 물리적인 제품을 설계 및 생산하기 위하여, 국가와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인적 자본의 힘을 활용한다.
- 위키 일터는 갖가지 비정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의 계급구조를 초월하여 혁신을 증대하고 사기를 진작시킨다.
저자는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며, 자원에 대해 폐쇄적인 정책으로 일관하는 기업들은 큰 폭풍우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팟을 보면 그것이 정확한 경고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위키노믹스의 개념을 잘 다룰수 있는 리더쉽이 기업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한 위키노믹스 리더쉽을 키우기 위한 방법론으로써 리드 사용자를 관찰하고 본받는 것, 많은 사람들을 생태계로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집단의 형성, 모든 참여자를 위한 가치 분배, 커뮤니티의 규범 준수 등을 말하고 있다.
Tag // 위키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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