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아르님의 블로그 2주년 기념을 맞이하야 당당히 이벤트에 응모키로 해보았습니다. 주제는 "나를 만든 ( )권의 책" 이었는데요. 이제까지 어떤 스타일의 독서를 하고 있었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독서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공부를 위한 독서를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던 것 같고, 그 이전까지는 캐쥬얼 하게 소설이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관심분야의 서적을 읽어왔던 것 같습니다.
1. 연금술사 by 파울로 코엘료
정말 몇번이고 다시 읽고 또 읽어도 너무 재미있고 가슴 뛰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를 처음 접하게 된 소설이었어요 (그 이후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11분', '오 자히르' 를 연달아 단숨에 읽어버렸었죠 :D). 전 어렸을 때 부터 모험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연금술사는 모험과 도전, 인생에 관한 모든 로망을 집약 시킨 책이었습니다. 양치기에 불과했던 주인공이 자신의 내면의 이끌림에 따라 위대한 모험을 하는 이야기는 정말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자신의 운명에 몸을 맡겼던 산티아고의 삶의 모습처럼 저 역시 나의 길을 찾기 위한 수많은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저의 롤 모델과 같다고 할까요? ^^
2.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 by 션 코비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저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 중 하나를 만들어 버렸어요. 바로 항상 일정을 Planning 하는 버릇입니다. 지금은 7가지 습관에 무엇이 있는지 기억나질 않아요. 하지만 저자가 말했던 것 중에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이용해서 계획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었어요. 사실 책을 끝까지 다 읽진 않았던 것 같은데, 프랭클린 플래너만은 아직도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어, 지금은 언제나 나를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든든한 도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에 대해서 말하자면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은데 -약 1년간 계륵으로 전락했 던 것 부터 시작하여- 나중에 하도록 하지요 ㅋ)
3.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 by 앨런 쿠퍼
작년에 한참 UI 개발 공부를 하고 있었을 때 읽어둔 책 입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저에겐 컬쳐쇼크, 그 자체였습니다. 인터랙션 디자인이란 개념을 소개해주면서 제품 개발과정에 사용자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발상은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는 완성하는 것에 의의를 두었지,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배려해 보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결국 이 책을 계기로 웹 표준, 웹 접근성에 큰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 뒤로 UX 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뭔가 나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참, 이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프로그래머란 직업을 가진 인물 집단에 대해 '호모 로지쿠스' 라고 정의해 놓은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프로그래머인 분이 본다면 조금 기분 나쁘진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들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갖고 있고, 오만하게 권력을 행사한다', '어렵게 문제를 푸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자기 프라이드가 강하다' 등등의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쉐아르님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도 해보네요. 더운 여름입니다. 이럴 땐 집에서 한가로이 책 읽으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나름 낭만적이겠어요 :)
Tracked from Future Shaper !2009/06/25 13:07delete
2007년 7월 4일 '십오년후의 미래는 내가 책임져야한다는 마음'으로 Future Shaper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예정했던 이벤트를, 다른 블로거분과 함께 동시나눔에 참여하고자 조금 앞당겼습니다. 2년 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났고,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저만의 일기장처럼 시작한 이곳이 어느새 650분이 구독하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파워블로거라 불리지는 않겠지만, 분명 처음 예상했던 것..
Tracked from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2009/06/27 00:33delete
책과 독서만큼 개개인에게 간접적으로 깊고 넓은 영향을 미치는 도구도 없을 것입니다.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독서와 책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꾸리고 관리하면서 지난 연말부터 새로운 독서 습관이 생겼습니다. 바로 블로깅(blogging)을 통하여 "'독서 후기를 작성'하여 공개하고 서로 나누는 문화"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문화의 확산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며 기원하고 있습니다. 쉐아르님의 '..
Tracked from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2009/07/02 03:28delete
오늘 이 글의 제목은, 오는 7월 4일에 맞을, "블로그 2주년 기념, 동시 나눔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셨던 쉐아르님께서 다시 제안하셔서 "이어 달리는 글'입니다. 지난 제 1차 '동시 나눔'에 동참해 주셨던 행사였습니다. 쉐아르님께 이어 받아 쓰는 "나를 만든 5권의 책" 쉐아르님이 이미 작성했던 '나를 만든 5권의 책'이란 글처럼, 작성하여 글을 엮으면, 원하는 책을 인터넷 서점을 통하여 보내주시겠다던 뜻깊은 이벤트였습니다. 저도 물론 응모하였답..
응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곱가지 습관 Teen 버전도 참 재미있죠. 오히려 아버지가 쓴 것보다 이 책이 더 머리에 쏙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연금술사는 어쩐 일로 지금까지 안읽게 되던데 이번 기회에 구입해 읽어봐야겠습니다. 프로그래머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저로서는 앨런 쿠퍼의 책도 흥미가 생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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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곱가지 습관 Teen 버전도 참 재미있죠. 오히려 아버지가 쓴 것보다 이 책이 더 머리에 쏙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연금술사는 어쩐 일로 지금까지 안읽게 되던데 이번 기회에 구입해 읽어봐야겠습니다. 프로그래머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저로서는 앨런 쿠퍼의 책도 흥미가 생기네요 ^^
연금술사는 한번에 주욱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정말 명작입니다 ^^ (모두가 아는 사실 이지만요 ㅋ) 쉐아르님이 프로그래머 직업을 갖고 계셨던 것은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앨런 쿠퍼의 책도 매우 좋았으니 기회되시면 읽어보시길 바래요.
저도 쉐아르님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한 숙제였는데요.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덕분에 내 독서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이기도 했답니다.
글 엮어놓고 갑니다!
초하님의 글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파크리트 쥐스킨트의 책을 좋아하셨군요? 저도 '좀머씨 이야기'를 되게 여러번 반복해서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특이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